Long D.

윤종신 2020.02.14 291
굿모닝 나 이제 그만 잘게
오늘 하루 힘내길 바래
낮과 밤이 거꾸로 가는 우리

서로 끊지 못하던 밤이
서로 다른 낮이라는 걸
어느새 서로 느껴가고
배려로 시작되었던
짧아진 안부 속에
우린 각자 삶을 챙긴다

중요했던 날을 잊었고
섭섭하다 말을 안 하고
비어진 시간이 궁금하지 않고
너무 아파 서러운 날도
그냥 혼자 끙끙 앓았어
왠지 그냥 알리지 않게 됐어

이대로 끝인 걸까
오오 오오
그냥 우리도 흔한 사랑일까
미치도록 싫었던
그 떠나던 날의
우리 눈물은 그냥 물이었을까

내일을 준비하는 밤
니가 보고 싶은 밤
망설인 전화를 누른다

이대로 끝인 걸까
오오 오오
그냥 우리도 흔한 사랑일까
미치도록 싫었던
그 떠나던 날의
우리 눈물은 그냥 물이었을까
내일을 준비하는 밤
니가 보고 싶은 밤
분주한 너와 안녕한다

우린 너무 현명한 걸까
그 눈물을 이제 알겠어
마지막이 될지도 몰랐기에
무조건 잘 살아야 해
머나먼 바다만큼
굿모닝 이제 그만 잘게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