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

윤미래 2020.02.21 15,933
햇살 가득 내리던 날도
난 늘 그늘 속에 숨어 있었지 Um
이 곳에선 내가 나로 살기엔
너무 빨리 알아 버렸던 걸까
이런 나의 마음을
바쁘게 뛰게 한 사람
처음으로 울게 한 사람
잘 가라는 말
늦었다는 말
괜찮냐는 말
고작 내일 보잔 말
어떤 말부터
네 맘 잡아 둬야 할까
사랑한다고
나 혼자 중얼거릴 뿐
가깝지만 너무 멀었어
몰래 보는 것도 숨이 차올라 Um
혼자 두긴 너무 무거운 네 맘
그 전부가 나였으면 좋겠어
네가 맘에 쌓여서
목까지 가득 넘쳐와
숨조차 쉴 수 없는데
사랑한단 말
잘 자라는 말
보고 싶단 말
밤새 해도 못 할 말
입을 막아도
손 틈새로 새어 나와
맘을 깨물어
참아보지만 Wo
사랑한단 말
잘 자라는 말
보고 싶단 말
밤새 해도 못 한 말
입을 막아도
손 틈새로 새어 나와
사랑한다고
혼자 중얼거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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