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

김용임 2020.03.05 164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자장가 대신 젖가슴을 내주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그리워진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도 않겠다던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눈이 오면 눈 맞을세라
비가 오면 비 맞을세라
힘든 세상 넘어질세라
사랑 때문에 울먹일세라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회초리치고 돌아앉아 우시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바람 불면 감기들세라
안 먹어서 약해질세라
힘든 세상 넘어질세라
사랑 때문에 아파할세라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찡하는
울 엄마가 그리워

눈이 오면 눈 맞을세라
비가 오면 비 맞을세라
험한 세상 넘어질세라
사랑 때문에 아파할세라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찡하는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울 엄마가 보고파진다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엄마 엄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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