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

오랜만에 거길 가봤어 
아무도 없는 둘만이 알던 곳
함께 걷던 거리에 서서
아무 말도 못한 채 한참을 니 생각했어  

이런저런 story 떠오른 memory 
여전히 넌 예쁜지 
이런 내 맘을 너는 알까
애써 멀어지는 나인데

잠잠하던 내 맘에 자꾸 불을 지펴 왜 
잔잔한 내 마음에 자꾸 돌을 던져 왜 
우린 끝난사이잖아 흔한 추억팔이잖아
그냥 모르는 척 지나쳐야 해 
잠잠 잠잠 

마지막을 기억해 돌아섰던 순간도
넌 아직 나를 미워할 거야
아무렇지 않은 듯 하루 끝을 정리하다 
문득 너를 생각했어

그 날 그 때 우리 떨리던 목소리 
여전히 들리는지
이런 내 맘을 너는 알까
다시 다가가고 싶은데 

잠잠하던 내 맘에 자꾸 불을 지펴 왜 
잔잔한 내 마음에 자꾸 돌을 던져 왜 
대체 왜 이러는거야 서로 원하고 있잖아
그냥 모르는 척 지나치기엔
점점 점점 

친구들은 내게 말해 이젠 좀 잊으라고 
다른 더 좋은 사람 만나라고 
남이 되고야 알았어 갈 곳을 잃은 것처럼
갈수록 허전함뿐인걸

잠잠하던 바람아 나를 간지럽혀 왜 
잠잠한 너 때문에 내 맘이 타들어가 
대체 왜 이러는거야 서로 원하고 있잖아
애써 외면하는 우리 둘 사이 잠잠 잠잠 

잠잠하던 내 맘에 자꾸 불을 지펴 왜 
잔잔한 내 마음에 자꾸 돌을 던져 왜 
우린 끝난사이잖아 흔한 추억팔이잖아
그냥 모르는 척 지나쳐야 해 
잠잠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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