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여서, 괜찮아

릴리 (Lily) 2020.03.24 45
어쩌다 돌아보니 소리없이 우는 아이
다가가 보니 어릴적 나
이것밖에 안되냐면서
나무라며 모른척을 했지만
어쩌면 토닥이지 못하는 한심했던 내가
 
이제 마주보며 손을잡고 웃을 수 있죠
어린 나에게 괜찮다고 말해요
이젠 그대로의 내 모습에 미소를 짓죠
어른 내게도 말해줄거야 괜찮아

그러다 어쩌다가 의미없이 웃는 어른
채이고 비틀거려도
아무렇지 않게 또 오늘
넘어진 어린 날 세워 붙잡고
그렇게 숨이 차게 길고 어둔 터널을 나와
 
이제 마주보며 손을잡고 웃을 수 있죠
어린 나에게 괜찮다고 말해요
이젠 그대로의 내 모습에 미소를 짓죠
어른 내게도 말해줄거야 괜찮아

세상에서 멀어진 날 
어린 나에게 정말로 
괜찮을까 묻곤 해

아마 같은 자릴 맴돌기만 했는지 몰라
어린 나에게 괜찮다고 말해요
이젠 그대로의 내 모습에 미소를 짓죠
어른 내게도 말해줄거야 괜찮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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