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박혜경 2020.03.26 305
난 그럭저럭 살아있음에
이 정도면 됐다고 씩 웃어버리곤 해

잘난 것 하나 없음에 지쳐
그저 그렇게 꿈 속에 머물러

무너질듯한 빌딩 숲 속으로
한참을 달려 보아도
맘에 드는 곳 하나 없네

무지개 피듯이 아름다웠었던
내 시간들은 어디로 가버린 걸까 
버려진 걸까 

넌 그럭저럭하는 일마다
잘 되는 것 같더라 참 부러운 일이야

사랑도 삶도 다 가져가라
그래 그렇게 꿈같이 살아라

무너질듯한 빌딩 숲 속으로
한참을 달려 보아도 
맘에 드는 곳 하나 없네

무지개 피듯이 아름다웠었던 
내 시간들은 어디로 가버린 걸까 
버려진 걸까

I'm forty five rainbow 
내가 알아서 해
잘 지내니까 내 걱정은 말아라
I'm forty five rainbow 
아직은 살아있어
언젠가는 날아오를 거야

무너질듯한 빌딩 숲 속으로
한참을 달려보아도 
마음에 드는 곳 하나 없네

무지개 피듯이 아름다웠었던 
내 시간들은 어디로 가버린 걸까 
버려진 걸까

꽃다웠었던 날들이 
다시 내게 찾아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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