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자 (HWAJA) 2020.04.08 34
내 맘속에 작은 섬 하나
함께였어 그래 너와 나
둘의 세상이었지
하나부터 열까지 너로 가득했어

뭐하나 네가 아닌 것이 없잖아
정작 너는 떠났지
아무도 없이 혼자 섬에 남아 있어

오염이 돼 버렸어 당분간은 
아무도 들어오지 못해
시간이 좀 흐른 뒤 에야
발길이 닿을 수 있겠지
그때가 되면 멋진 섬이 되어 
사람들로 북적이겠지
모래 위 새긴 네 이름엔 물살이 닿지 못해

somebody help me
아무 의미 없는 메아리와 나 혼자 덩그러니
섬 
널 기다리지는 않아
그저 이 말이 닿길 바래 난

멈춰 있어서
가만있었어
먼 곳을 보다
저 어딘 가엔 네가 있어서
볼 것 같아서
모래 위에 하고 싶은 말을 적어
소리도 질러봤어

큰 배를 만들어서 당분간은 
이 섬을 떠나 있고 싶어
애써 외면해 본 뒤 에야
다시 돌아올 수 있겠지
그때가 되면 자연스레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겠지
거세게 몰아치는 파도를 헤쳐 나가지 못해

somebody help me
아무 의미 없는 메아리와 나 혼자 덩그러니
섬 
널 기다리지는 않아
그저 이 말이 닿길 바래 난

가득해 네가 남긴 흔적이 이 섬에 난 
어떡해 네 빈자리 여전히 공허해

somebody help me
아무 의미 없는 메아리와 나 혼자 덩그러니
섬 
널 기다리지는 않아
그저 이 말이 닿길 바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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