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parts

다시보기 2020.04.21 16
혹시라도 내가 당신 기분을 언짢게 했나요
제 잘못이었나요
몸의 색깔을 바꿀 수 없는 카멜레온처럼 
맞출 수는 없어요

거미줄 사이로 홀린 듯 뛰어드는
나비 한 마리
막을 수 없네

그래도 만약
조금이라도 내가 있을 곳이 있다면
나에게 어딘지 알려줄 수 있나요, 어디에?

가슴 속에 뭔가 울컥하고 올라올 때면
어디에 얘길하죠
강의 건너편은 보이지 않지만 
가만있으면 빠져 죽게 되겠죠

가끔씩 혼자서 늪에 빠진 기분이 들 때마다
어쩔 줄 몰라

참을 수 없는 
기분이 들어 하늘을 올려다 보지만
나에겐 도저히 견딜 수 없어요, 도저히

당신들과 같은 많은 사람들 속에
존재한다는 건 불가능 한 걸까?
생각하는 나는 지금 여기에 있는걸
알아줄 순 없나요?

여기에 있는 걸 
여기에 있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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