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을 자자

도리토리 2020.04.23 87
내일은 늦잠을 자자 예에~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저 눈을 뜨는 대로

내일은 늦잠을 자자 예에~
가만히 눈을 감고
꿔다 놓은 가마니처럼

알람을 끄고
매일 dress up 문앞에 골라두던 옷
오늘은 없어
눈 비비며 일어나 좋아하는 웹툰을 보고
시답지 않은 가쉽거리를 읽으며 잠에서 깨어
아 이런게 행복일까

내일은 늦잠을 자자 예에
매일 바쁘게 뛰는 발
뜨겁게 뛰는 가슴
그 위에 이성 가득한 차가운 머리는 그만
누구를 위해 누구는 뛰고 달리나
난 핸들이 고장난 8t 트럭 처럼
방향을 잃고 악셀을 밟아

내일은 늦잠을 자자 예에~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저 눈을 뜨는 대로

내일은 늦잠을 자자 예에~
가만히 눈을 감고
꿔다 놓은 가마니처럼

음 늦은 오후
겨우 일어나 눈꼽을 떼고 세수만 해
책을 읽으려 카페에 나서볼까
했지만 어차피 집으로 그대로 돌아올 책
그냥 집에 두고 나가자

자 이제는 그만 코 잔다는 말이지
내일 오전은 없을거야
이 만족스러운 내 여유로움
자 이제 나의 다짐을 실천하러 가자

하암 나른한 이기분 너무 좋아
이대로 이 순간이 멈춰주길

샤랄랄라라 라랄랄라 샤랄랄라라 라랄랄라
샤랄랄라라 라랄랄라 샤랄랄라라 라랄랄라
하아암~

내일은 늦잠을 자자 예에~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저 눈을 뜨는 대로

내일은 늦잠을 자자 예에~
가만히 눈을 감고
꿔다 놓은 가마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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