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 부는 사나이

메리추 (marychu) 2020.05.12 51
저 먼 숲 어디선가에 들리는 피리 소리에
온 동네 아이들이 손잡고 뛰어가 버렸대요

무엇에 홀려버린 듯 서로를 따라잡기 바빴고
상처가 난지도 모르고 계속 뛰어가 버렸대요

나무와 나무 그 사이에
나무로 가득 찬 노래들로
그 크고 넓은 숲을 아주 가득 채웠대요

라라라라 라라라라
나도 그렇게 되고 싶어요
커가며 느끼는 모든 감정에
그대가 아니었던 적이 없었고
누구와 함께한 사랑과 다툼도 다
그대가 말해줬단 걸

그날의 공기는 너와 나의 거리를 채웠고
두 볼이 깊이 팬 미소가
나는 자꾸만 생각나요

나침반을 들고 가던 아이는
비가 내릴 줄 몰랐고
우산도 없이 하늘을 바라보다

라라라라 라라라라
나도 그렇게 되고 싶어요
커가며 느끼는 모든 감정에
그대가 아니었던 적이 없었고
누구와 함께한 사랑과 다툼도 다
그대가 말해줬단 걸

내가 말한 적 없나요, 내가 말한 적 없나요
빌딩 숲을 가득 채운 당신의 노래는
나의 꿈이 되어 지금도 이렇게
간절한 내 마음 서쪽 끝에 닿길 바래

라라라라 라라라라
지금 이 노래를 들어줘요
다시 꿈을 꾸게 하고
내 손을 붙잡아줬던 그대여
라라라라 라라라라
나도 그렇게 되고 싶어요
커가며 느끼는 모든 감정에
그대가 아니었던 적이 없었고
누구와 함께한 사랑과 다툼도 다
그대가 말해줬단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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