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rete

임헌일 2020.05.15 43
눈 감아도 잠들지 못해 벌써 며칠째
자유롭게도 난 갇혀 있어 생각의 철창 속에
넌 끝내 날 알지 못해 관심도 없겠지
외롭고 좀 비참하겠지만 아무 일도 없듯이
 
아무도 물어보지 않는 
보잘것없는 몇 줄짜리 나의 하루를 
겨우 끝내보려 해도
가슴이 마르고 굳어져 
가끔 살아 있는 실감이 전혀 들지 않아
차가운 콘크리트처럼
 
사랑같은 상처마저도 잊혀지겠지
몸을 숨기고 웅크려보네 검은 건물 속에
 
아무도 물어보지 않는 
보잘것없는 몇 줄짜리 나의 하루를 
겨우 끝내보려 해도
가슴이 마르고 굳어져 
가끔 살아 있는 실감이 전혀 들지 않아
차가운 콘크리트처럼
 
난 아직도 가면을 쓴 채 
사랑 어쩌구 따위 노래를 만들어내곤
날 비웃고 있어
목이 터질 듯 소릴 지르고
내 탓이 아니라 널 원망해보려 해도
곁엔 아무도 없어
 
오늘도 난 잠들지 못해 
두 눈을 뜬 채
꿈이라도 꾸길 기다려
콘크리트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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