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임하람 2020.06.23 637
언젠가부터 인지 나도 잘 몰라 
자꾸만 생각이 나 잠도 못 이루고
넌 지금 무얼 하고 있을지 
어떤 생각을 할지 누군가와 함께 있는지

아무도 없는 길을 혼자 걷다 보면 
혹시 네가 나타나 줄 것만 같아서
주위를 둘러보는 날 보면 
바보가 된 것 같아 

이게 바로 사랑이라면 
조심스레 네게 다가서려 해 
두려운 마음뿐이지만
용기를 내 전화를 걸어 
말을 하고 싶은데 
자꾸 떨려 못하겠어

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내 머릿속 가득 차버린 
널 어떻게 해야 해 
오늘도 한숨만 계속 쉬고 있네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소중한 친구들과 이야길 해도
내 눈엔 자꾸 너만 보여서 
널 만나러 갔지만

두근거리는 내 마음이 
혹시라도 네게 들킬까 봐 난 
숨을 참고 네게 다가가
아무 관심 없는 것처럼 주위를 서성이네 

무슨 말이라도 좋은데 
그냥 날 바라봐만 준대도 난 
정말 행복할 것만 같아 
내 작은 바램이 점점 더 
커져버리면 안 될 텐데
이런 내 욕심이 용기 없이 
채워지진 않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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