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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클래즘 2020.06.30 15
밤새도록 상념에 빠져 
뜬눈으로 맞이한 아침
피로함은 가시지않아 
멍하니 커피를 마신다

무던했던 어느 오후에 
이유없이 벅차 올라서
잿빛 같던 내 가슴에도 
이런 감정들이 살아있었구나
반가우면서 또 서글퍼지는구나
이런 내 모습은 나 역시 낯 선 모습

사랑이란 이유만으로 
사랑해 말 한마디 고백 만으로
나를 믿고서 함께한 그대 
미안하고 고마워서
말로만 사는 내가 나도 미워서

사랑이란 이유만으로 
철없이 뜨겁기만 했던 맘으로
너를 안고서 함께한 날들 
이제 와서 이리 깨달은 나를
기약할 수 없는 긴 세월을 
함께 해준 너
이제야 알았어

사랑이란 이유만으로 
사랑해 말 한마디 고백 만으로 
나를 믿고서 함께한 그대 
미안하고 고마워서
말로만 사는 내가 나도 미워서

사랑이란 이유만으로 
철없이 뜨겁기만 했던 맘으로
너를 안고서 함께한 날들 
이제 와서 이리 깨달은 나를
도무지 이해할 수도 없어서 
나 고마워
내 진심은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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