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한 시간

기억 2020.07.28 44
오 이렇게 햇살 좋은 날이면
지금처럼 난 멍하니 앉아있어
또 하루를 흘려보내겠지만
나 노래하네 우리 함께 걷던 이 길에서
이 길에서 나 노래하네 라라라라

괜찮아 난 잘 지내는 것 같아
친구와 만나 밥도 먹고
시덥지 않은 농담 서로 주고받곤 해

문득 얘길 나누다
네 생각이 스쳐서 입을 다무네
혹시나 너도 생각날까
우리 처음 함께했던 순간을

오 이렇게 햇살 좋은 날이면
지금처럼 난 멍하니 앉아있어
또 하루를 흘려보내겠지만
나 노래하네 우리 함께 걷던 이 길에서

그대로야 그때 우리 남긴 모습도
너만 없는데
녹슨 자전거 벤치까지
작은 그림 되어 살아 숨 쉬네

오 이렇게 햇살 좋은 날이면
지금처럼 난 멍하니 앉아있어
또 하루를 흘려보내겠지만
나 노래하네 우리 함께 걷던 이 길에서

카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어
혹시나 너일까 봐 혹시 너일까 봐

오 어쩌면 시간 틈에 무뎌져
너는 이곳을 하얗게 잊었대도
또 내일도 변한 건 없겠지만
나 기다리네 우리 함께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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