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화가 나는 일들이 많아
24시간 힘들었지
물론 자는 시간 포함해 길들여진
일벌레 모드 못 들었지 알람
이건 사는 게 사는 게 아냐
매일 하는 말인데도 달라질 건 없어
내일도 어김없이 또 마찬가지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혼났지
그렇게 내 하루는 또 똑같지
또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은 뭣 같지
그래도 난 아침에 나가네 또다시
아침에 나가네 뚜벅뚜벅 꾸벅꾸벅 다시
'너만 힘든 거 아냐' 그래 나도 알아
모두가 제각각의 힘듦을 안아
그래서 너도 수고했단 걸
말해주고 싶었단 거야
그러니깐 지금부턴 생각하자
기뻤던 것만
나를 기쁘게 만드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음
첫 번째로 퇴근하면
나를 반겨주는 아가
우리 강아지가 세상 제일 이쁜 거는
여기 너만 빼고 알아
그다음에는 마른 목과
고픈 내 배를 위해 채워주는 한 잔
그 한 잔과 함께할
교촌 또는 KFC or 파파이스
뭔 느낌인지 알아? (치킨 땡큐)
Chicken, thank you
with some 맥주
기분이 날아갈 듯해 난
행복해 지금 이 순간
뚜뚜뚜뚜뚜뚜
행복은 딴 게 아냐 이런 것
안 괜찮았어도 I'm fine I'm good
뚜뚜뚜뚜뚜뚜
Chicken, thank you
with some 맥주
기분이 날아갈 듯해 난
완벽해 지금 이 순간
뚜뚜뚜뚜뚜뚜
이런 게 바로 행복이란 것
필요가 없지 뭐 고민할 건
뚜뚜뚜뚜뚜뚜
언제부턴가 뱃살이 많이 늘어 두껍다
예전 사진을 보니까
그때의 내가 많이 부럽더라
그때는 자신이 있었지
뭐 가진 건 쥐뿔 없었더라도
막연하게
뭐든지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지 그땐
그땐 못할 거란 건 없다고
음 그땐 yeah 그땐
멀쩡하게 생긴 놈이 가지고 있어
좋은 목소리
이거면 됐다고 생각해
그렇게 생각했지 음 그땐
근데 멀쩡하게 생겼던
내가 멀쩡한지 이제는 잘 모르겠어
남들이 보는 내가
내가 보는 내 모습과 어떤지
아끼던 바지가 불편해
오랜만에 재 봤지 몸무게 어쩐지
어쩐지 인생이 끝난 줄 알았네
이거는 꿈이야 되는데
아 빼면 되지 뭐
징징거릴 시간에 밖으로 나가
상쾌한 공기 마시며
정신 차려 다시 독하게 마음잡아
그렇게 몇 년째 하루에
한 끼만 먹기로 결심했지 난
그 결심과 함께할 교촌 또는
KFC or 파파이스 (치킨 땡큐)
Chicken, thank you
with some 맥주
기분이 날아갈 듯해 난
행복해 지금 이 순간
뚜뚜뚜뚜뚜뚜
행복은 딴 게 아냐 이런 것
안 괜찮았어도 I'm fine I'm good
뚜뚜뚜뚜뚜뚜
Chicken, thank you
with some 맥주
기분이 날아갈 듯해 난
완벽해 지금 이 순간
뚜뚜뚜뚜뚜뚜
이런 게 바로 행복이란 것
필요가 없지 뭐 고민할 건
뚜뚜뚜뚜뚜뚜
Chicken, thank you
with some 맥주
뚜뚜뚜뚜뚜뚜
Chicken, thank you
with some 맥주
뚜뚜뚜뚜뚜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