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부활 2020.09.10 1,265
비가 그쳤다고 
너 우산을 쓴 내게 다가와 
속삭이듯 말했지
처음 만난 날 
떨리는 목소리 숨기려 속삭이던 순간

그 순간 
널 처음 본 순간
흐린 구름 사이로 보이는 투명한 하늘  
너를 만나던 
처음 만나던 날

시간이 간다 
다시 머물러 있던 그 시간이 
어두워진 거리도 투명해져가 
비 게인 어느 날 
너와 나 의미가 되어

그 순간 
널 처음 본 그 순간 
갈 길을 잃은 내게 다가오라 말을 전하듯이 
너를 만나던 
널 만나던 날
우산을 든 내게 비가 그쳤다 말했지 넌

그 어느 날 사랑에 빠지던
널 안고 있던 날 
때론 아파했던 그 순간들 
나의 시선에 늘 머무른 그대
라라라라~
내가 사랑해온 
너와 사랑해온 
내가 사랑해온 
아름다운 날에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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