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plug

건주 2020.09.16 38
창문 틈 사이로
햇살이 쏟아질 때까지 
늘어지게 자볼까

닿지 않는 곳에
볼 수 없는 곳에
잠시 치워놔볼까

귀찮은 연락
시덥지 않은 농담 사이 우리

Unplug me
Unplug me and you
Unplug me from you now

헝클어진 머리
촌스러운 pajama 
잠시 신경 꺼볼까

쉬는 시간 없이
매일 켜져 있는
너를 잠시 꺼둘까 

익숙한 알림
공허한 울림 사이의 우리

Unplug me
Unplug me and you
Unplug me from you now

Unplug me
Unplug me and you
Unplug me from you now

오늘만은 나 혼자 여기서
이불 속에 포근히 혼자서
자유롭게 떠다고 싶어 이제

놓아줘
놓아줘 날
놓아줘 계속 날

놓아줘
놓아줘 날
오늘도 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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