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ne

시우 2020.10.13 19
낯설은 거리의 풍경에
쓸쓸한 낙엽의 향기에
니가 내 곁에 없다는 게
날 슬프게만 해

한 걸음 서두른 이별에
미처 준비도 난 못한 채
너를 멀리 보냈다는 게
날 힘들게만 해

다시 너와 걷던 곳
너와 먹던 것
너와 하던 것
너와 보던 것
그 모든 걸 다 해보지만

너가 내게 웃던 것
내게 울던 것
내게 화날 때
내게 지었던
표정들만 자꾸 생각나니 왜

비 오는 새벽의 공기에
괜시리 여미는 옷깃에
너의 흔적들이 남은 게
날 슬프게만 해

잘 지내라는 너의 말에
떠나던 너의 뒷모습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단 게
날 힘들게만 해

다시 너와 걷던 곳
너와 먹던 것
너와 하던 것
너와 보던 것
그 모든 걸 다 해보지만

너가 내게 웃던 것
내게 울던 것
내게 화날 때
내게 지었던
표정들만 자꾸 생각나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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