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너

주이현 2020.10.21 19
창가를 두드리는 빗방울
그 여름날의 널 닮아 있어
어린 날의 날 무덥게 만들었던
맑고 투명했던 너

언제나 날 향했던 네 두 눈
따스히 날 부르던 목소리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질거라
애써 믿었는데

비가 내리던 여름날 한 켠에
번져버린 널 붙잡고 있어
우리 함께 있던 그 조그만 우산 아래
아직도 난

가끔은 너도 날 생각할까
언젠간 너도 내가 슬퍼질까
너의 기억 속 나는 소중할까
나를 지웠을까

비가 내리던 여름날 한 켠에
번져버린 널 붙잡고 있어
우리 함께 있던 그 조그만 우산 아래 
아직도 난

그렇게 또 시간은 흘러 
우리 마지막으로 그 길을 걷던 날
할 말이 있는 듯 날 보는 너에게
애써 웃어 보이곤 너를 보낸 날

그날 너에게 사랑을 말할걸
네 손을 붙잡고 마주 웃어볼걸
네가 내 여름이 되어 빗방울이 되어
날 적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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