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간 다가와 나갈준비하는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생각해 보는데
오늘하루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는데
내일은 잘되길 바라며 셔터를 내리네
이제는 쉽게 그만두지 못해
이젠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나 말도 못해
나는 참아 세상이
아무리 뭐라 해도 난 참아
처자식 험한 꼴 볼까 참아
부모님 걱정하실까 참아
11시가 다되어 집에 들어 왔는데
배 좀 채우려 냉장고문 열어보는데
전자렌지 돌리며 오늘하루 돌아보는데
피곤한 하품만 입가에 번지네
하지만 쉽게 잠들지 못해
오늘 하루 살며 겪은 아픔들이
나 말도 못해
나는 참아
세상이 아무리 뭐라 해도 난 참아
처자식 험한 꼴 볼까 참아
부모님 걱정하실까 참아
나 힘들어
말하고 싶어도 나는 참아
처자식 험한 꼴 볼까 참아
부모님 걱정하실까 참아
그렇게 좋은날은 별로 없어도
이렇게 사는 것도 행복이겠지
너무 힘들어도 서로 위로하는
가족도 있고 숨 쉴 곳도 있으니
그래서 실수하면 안 되는 거야
그나마 가진 게 사라 질수 있으니
조금 비굴해도 인정하고 견뎌내며
살아가는 거야
나는 참아
세상이 아무리 뭐라 해도 난 참아
처자식 험한 꼴 볼까 참아
부모님 걱정하실까 참아
나 힘들어
말하고 싶어도 나는 참아
처자식 험한 꼴 볼까 참아
부모님 걱정하실까 참아 오 나는 참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