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잠시라도

CHEEZE (치즈) 2020.11.06 467
오늘도 바랬지
말할 수 없는 꿈
차가운 공기 날 채울 때면
작은 내 날개를 움츠려
버릇처럼 혼자 말해
결국 지나갈 거야
우연히 잠시라도 나를 찾아
머물러 주길 바라면 안 될까
밤새워 거울에 묻다가
어느새 해가 떠올라
지친 나를 또 밀어내 주네
뚜 뚜루루루 뚜루
언젠간 웃겠지
내게도 오겠지
꿈이었대도 난 좋을 것 같아
기나긴 기다림 저 너머
회색빛 하늘에 띄워
흩어져 간 내 꿈들
우연히 잠시라도 나를 찾아
머물러 주길 바라면 안 될까
밤새워 거울에 묻다가
어느새 해가 떠올라
지친 나를 밀어내 주는 시간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돌아보지 않아도
돌아갈 길도 없어
어느새 나 어른이 돼
지나간 나를 안아주네
이제야 내게 와서 머물러 준
꿈의 조각들 나를 감싸주네
멀리 더 멀리 날아올라
아무도 모를 눈물이
조용하게 흐르네
뚜 뚜루루루 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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