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Day

동박사 2020.11.30 6
난 몰라 잘 지내다고 있다는 뜻
잘 될꺼라고 였지 잘 지낸다는 대화의 끝
다 그런거라며 어른이 됐단 듯
그 웃음보다 여기는 네가 산단 말이 끌려
남 부끄럽지 않게 어떤 기준에서도 
부러운 것만 남지
나한텐 네가 버는 돈 넌 하고 싶은걸 하는 놈
근데 만족은 서로가 바껴도 못 찾을껄
통장안에 얼마 내 사랑의 값어치
거기서부터 나눠 바쁘다와 약속이
몇 남은 맘편히 얘기할 수 있는 너와도 말 없이
잔만 비우는구나 추억은 
10년인데 아까인듯이
그리고 각자 있었던 일 몇 개
미안하지만 거기서부터는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던데
대충 열받거나 열심히 사는 중
어떻게든 잘 될꺼라고 의미가 다를 뿐

원한 적 없어 했던 노력의 반은
그냥 뭐라도 해야지 아니면 
새로운걸 찾기에는 늦었다
그렇게 별 볼 일 없는게 된 나의 흔적과
지금도 마찬가지 같다는 무력감
걔는 운 걔네 집의 금 본 적 없는 이유
탓하기 싫어서 내가 깨있는 밤이 길지 늘
어차피 의미 없는 짓 잘 되고나면
내 성공 이유도 본 적이 없는 사실
너라도 너라도 네가 안된걸 나한테 찾어
무슨 날 위한 얘기 속 보이잖아
걔들 아마 내 실패까지 그럴 줄 알았다
어쩜 바라고 있을텐데 
그 꼴을 보여주긴 화가나서
돈 다 아니라고 믿던 난 멀어졌을지도
가끔 잊고 살아 뭐가 먼저였는지
몰랐어 신발에 쌓인 먼지
분명 매일 닦던 시절이 내겐 있었지

난 잘 지낸다고 해 아니 
잘 지내야 되는 이유를 찾곤해
분명 어젯밤 시끄러웠던 
술자리 얘긴 속마음에 가깝지만
되짚어 볼수록 어딘가 멍청해
어쩌면 그게 내 모습
결국엔 척하는 거지 나도 
핑계는 다 있어 지키지 못 한 약속
그 때도 무거운 걱정은 있었지만
그 정도는 지킬 수 있을 줄 알았지 
모자란 놈
나의 꿈 나의 끝 나의 벗 나의 적
의지와 상관없이 내가 만들어
잡은 손 감은 눈 날 향한 미소 돌린 등
까짓꺼 너무나 쉽게 바뀌고
이 또한 지나간다는데 그 다음에도
크게 달라진게 없지 왜
다 처음에는 그저 교복을 
안 입게 되면 끝날 줄 알았어
돈을 벌고나면 끝이 날까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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