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정의 이름은

닐로 (Nilo) 2020.12.03 224
어디선가 스며들어온
아득해진 기억의 숨결
바람이 불어와 내 마음 스쳐 가니
들리죠
바래진 날들이

다시 길어질 그리움일까
단지 스쳐 갈 외로움일까
아무 말 말고서
내 곁에 잠시 머무르다
자연스레 지나가길

안개 속에 흩날려온 꽃잎처럼
흐려진 그 자리에 그대가 다시
따스했던 온기를 가득 품고서
한 걸음 다가와 한 줌의 기억을 남기고 가죠

그땐 누구의 잘못인 걸까
아님 평범한 과정인 걸까
다 지난 이야기
내 곁에 잠시 속삭이다
자연스레 지나가길

안개 속에 흩날려온 꽃잎처럼
흐려진 그 자리에 그대가 다시
따스했던 온기를 가득 품고서
한 걸음 다가와 한 줌의 기억을 남기고 가죠

고요함 속의 한 줄기 빛 되어
피어나 그날의 우리

괜찮아요 그대 나를 찾아와도
소리 없는 위로일 테지만 그댄
따스했던 온기를 가득 품고서
한 걸음 다가와 한 줌의 기억만 남기고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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