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면
가끔은 생각나는
또 잊혀지지 않는 너의
목소리
이 시간의
너의 밤은 어떤 느낌일지
전화를 들었다 놨다
매일 고민하지만
그 사진 속의
네 모습들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외면해봤지만
머리는 아는 걸
그 사람보다 나와 함께
했던 시간은 의미 없을까
사랑하기 전의 그때의
우리는 어땠을까
난 지금보다
너의 그 마음을 잘 헤아렸을까
그럴리 없지만
다시 온다면
설렘만 가득히
날 찾아온 날처럼
행복했던
지나간 시간들의
따뜻하기만 했던 너의
모습들
알겠지만
아니 너는 모르겠지만
다른 누구보다 너를
생각해준 사람이
곁에 있다고
그 어느때보다 너의 곁에 있다고
소리쳐 보지만
닿을 수 없도록
또 닿을 수 없는 곳으로
너는
도망을 가버렸는 걸
사랑하기 전의 그때의
우리는 어땠을까
난 지금보다
너의 그 마음을 잘 헤아렸을까
그럴리 없지만
다시 온다면
설렘만 가득히
날 찾아온 날처럼
그토록 사랑한단 말 한마디가
너에게는 가벼운걸까
마음을 담고 담고 또 눌러
나 버텨왔지만
네가 너를 헤아려줬다면
어땠을까
사랑하기 전의 그때의
우리는 어땠을까
난 지금보다
너의 그 마음을 잘 헤아렸을까
그럴리 없지만
다시 온다면
설렘만 가득히
날 찾아온다면
꼭 안아줄게요
날 찾아온 날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