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나무

요조 2021.01.22 205
너는 오늘 아침 그 많은 나무들 사이를
보이지도 않게 자꾸 왔다 갔다 하며

나를 찾아보세요
이 담장 너머에
약을 올리면서
아름답네

나는 달리던 발걸음을 멈추어 서서 음
고개를 들고 두리번두리번하다가 흠

아이고 못 찾겠네
대체 어디에서
이렇게도 고운
모과 향기가

어디선가 날아오는
오래전 내가 주문했던 소원

멈추지 말고 계속 달려나가야지요
떠미는 바람의 마음도 나는 듣는 둥 마는 둥

마냥 멈춰 서서
아이고 못 찾겠네
대체 어디에서
모과 향기가

어디선가 날아오는
오래전 내가 주문했던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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