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네

이경남 2021.02.04 13
어차피 우리 헤어져야 한다면
지금 이 순간이 좋겠지

더 좋은 사람 만나라는 말은
하지 말기로 하고

아무렇지 않은 듯 
몇 마디를 남기고
그 자리를 일어섰지만

익숙했던 이 길이 
왠지 낯설게 느껴
나의 눈가에 그리움을 담고

달리네
숨이 차오를 때까지 달리네
멈추지 않을 나의 생각처럼
달리고 있네
하지 못했던 말들이 떠오를 때면
숨이 차오를 때까지 달리고 달려
그리움을 담고서

그냥 이렇게 보내 주는 게
널 위한 일이라 믿었지

속상해 할 것도
미안해 할 것도
없다고 난 말하고

아무렇지 않은 듯 
몇 마디를 남기고
그 자리를 일어섰지만

익숙했던 이 길이 
왠지 낯설게 느껴
나의 눈가에 그리움을 담고

달리네
숨이 차오를 때까지 달리네
멈추지 않을 나의 생각처럼
달리고 있네
하지 못했던 말들이 떠오를 때면
숨이 차오를 때까지 달리고 달려
그리움을 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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