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이 막

하웅 (Hawoong) 2021.04.05 79
의자에 멍하니 앉아 있는 시간이 늘었어
자꾸 주저앉게 되고 이대로 멈춰서 
조금만 더 눈을 감고만 싶어
나도 날 잘 모르겠어 분명 앞만 보고 
달려왔을 뿐인데 그것뿐인데
후회하는 일들이 더 많아지는 걸

숨이 좀 막혀서 그래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게
혼자 발버둥을 치다 보니 어느새 
내 주변엔 아무 것도 남지 않았는데
깊은 밤 떠내려가네 의미 없게
텅 빈 맘을 채우면 뭐해
눈 깜빡이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데

내 맘이 막
처음엔 그냥
평소처럼 그냥 지나갈 줄
아무 일도 없듯
내 맘이 막
아직 그냥
괜한 걱정들에 또 사로잡혀
별 거 아니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런 줄 알았는데
날 괴롭히는 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어디서부터 어떻게 뭘
자꾸 무너지네
나를 마구 덮네
알 수 없는 공허함에
지나치게 가벼운 그런 맘들 속에

숨이 좀 막혀서 그래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게
혼자 발버둥을 치다 보니 어느새 
내 주변엔 아무 것도 남지 않았는데
깊은 밤 떠내려가네 의미 없게
텅 빈 맘을 채우면 뭐해
눈 깜빡이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데

내 맘이 막
처음엔 그냥
평소처럼 그냥 지나갈 줄
아무 일도 없듯
내 맘이 막
아직 그냥
괜한 걱정들에 또 사로잡혀
별 거 아니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해 
깊게 파인 두려움이 나를 덮을 때
텅 빈 맘을 채우면 뭐해
눈 깜빡이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데
차라리 정답을 내게 알려줄래
붙잡지 못 할 만큼 멀어지기 전에
텅 빈 맘을 채우면 뭐해
눈 깜빡이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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