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블루스

이재황 2021.04.20 9
오늘 같은 이런 기분
애매해 나빠 나도 잘 모르잖아
아무것도 하기 싫어
그냥 이불 덮고 자자

내일도 뭐 비슷하겠지
얼마나 갈까 괜히 날 탓하지 마
전화 답장 기대 말아요
그냥 이불 덮고 자자

해질녘 눈을 뜨니 창밖에 비가 와요
해가 진 게 아니었네
눈 비비고 양치하고 외출준비 마쳐보니
딱히 약속이 없었네

할 일을 찾아도 별로 의욕이 없고
밖으로 나가고 싶은데
집 근처 번화가 기웃기웃 둘러보니
그냥 늘 보던 그거

궂은 날씨 덕인지 아님 당 부족인지
못 잔 잠 때문인지 그냥 이런 건지

오늘 같은 이런 기분
애매해 나빠 나도 잘 모르잖아
아무것도 하기 싫어
그냥 이불 덮고 자자

내일도 뭐 비슷하겠지
얼마나 갈까 괜히 날 탓하지 마
전화 답장 기대 말아요
그냥 이불 덮고 자자

그제도 어제도 3일째 비가 와요
이제는 해가 그립네
간만에 친구에게 만나자 연락하니
신발 젖어서 담에 봐

어느덧 침대와 한 몸이 되었어요
떨어질 일이 없네
잠은 잘 수록 늘고 또 는다던데
부잔데 잠이 부자

궂은 날씨 덕인지 아님 당 부족인지
못 잔 잠 때문인지 그냥 이런 건지

오늘 같은 이런 기분
애매해 나빠 나도 잘 모르잖아
아무것도 하기 싫어
그냥 이불 덮고 자자

내일도 뭐 비슷하겠지
얼마나 갈까 괜히 날 탓하지 마
전화 답장 기대 말아요
그냥 이불 덮고 자자

그냥 이불 덮고 그냥 이불 덮고
이불 덮고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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