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병 속 꽃은 뿌리가 없다

감은 눈 검은 하늘 위로 하얗게 
한 줌씩 내려앉아
언젠가는 뒤덮인 흰 눈 속에 하얗게 
잊혀가고 있겠지
나의 시간은 내 젊음이 되고 
내 젊음은 그저 스쳐 가고
언젠가는 내 주머니 속에 
잊고 있던 뭔가를 찾아 헤맬 때
뭔가 잊어버린 건 아닐까

아름다운 얘길 하고 싶은 건 아냐
뿌리가 잘린 꽃병 속의 꽃처럼
시들지 않게 물을 가는 것

꽃병 속 꽃은 뿌리가 없다
꽃병 속 꽃은 뿌리가 없다
꽃병 속 꽃은 뿌리가 없다
꽃병 속 꽃은 뿌리가 없다

아름다운 얘길 하고 싶은 건 아냐
뿌리가 잘린 꽃병 속의 꽃처럼
시들지 않게 물을 가는 것

꽃병 속 꽃은 뿌리가 없다
꽃병 속 꽃은 뿌리가 없다
꽃병 속 꽃은 뿌리가 없다
꽃병 속 꽃은 뿌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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