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한기호 2021.06.14 14
오랜 꿈을 꾸다가
숨이 차서 거기
두고 떠나온 난

살아가야 했기에 지금껏
쉬지 않고 계속 걸어왔어

작은 성공들과
조금은 여유로워진 요즘이
그토록 바랬던 모습이잖아

괜찮아
괜찮아
나를 다독여야지
철없었던 꿈일 뿐이잖아

괜찮다고 나는
그저 추억이야 그 시절은

바쁜 오늘을 살고
세상이 조금씩
어둑해질 즈음에

문득 거울에 비친 내 눈이
행복해 보이지 않아

그때는 사소한
모든 게 반짝이곤 했었지
꿈에라도 서툴던 그 시간에
돌아가고 싶어

괜찮아
괜찮아
나를 다독여야지
철없었던 꿈일 뿐이잖아

괜찮다고 나는
그저 추억이야 그 시절은

내 기억 속에서
아마 영원히 남아있을
푸르던 시절
나를 눈물짓게 해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나는 이대로도 행복하다고

내가 원했던 길을
가지 못한 게 맘에 걸려도
어쩔 수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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