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의 노래 Op.1 (Feat. 연규성)

NaiidN (나이든) 2021.07.08 13
이제 반쯤 온 것 같소 
나 떠나온 곳은 어디쯤 인지
가야 할 길 남은 만큼 
지나온 길 아득하오  
가물가물 희미한 기억 속엔 
여럿이 떠났던 것 같은데
나만 뒤처진 것인지 이제
곁에 아무도 없소
깊은 바다 한 가운데
내 배만 둥실 두둥실
차디찬 바다 한 가운데 
나홀로 처량히

이젠 반쯤 남았겠소
나 어디쯤 인지 알 듯도 하오
까마득하게 느껴지지만
또 그리 멀지 않은 것도 같소
내 손을 꼭 잡아줄 누구라도
내 얘길 들어줄 누구라도
그 누구라도 있다면 나을텐데 
나 혼자 뿐이오
짙은 바다 한 가운데
내 배만 둥실 두둥실
시커먼 바다 한 가운데 
나홀로 외로이

깊어지는 것만큼, 짙어지는 바다, 
짙어지는 바다만큼, 멀어지는 푸르름
눈부시게 푸르렀던 그날이 그립소
나 다시 가고 싶지만
나 다신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바다 한가운데서의 
아무도 모르는 나 혼자만의 항해, 
오늘도 난 이렇게
오늘도 또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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