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 초코 셰이크

초묘 (超妙) 2021.08.09 20
시계는 멈춰있는데
하루는 너무나 짧아서
아무 일도 없는데
다 이런 걸까

이런 생각을 한 어제를 비웃듯
시계는 또 정신없이 빨라서
스치듯이 본 하늘에는
잿빛 구름 속 한 조각 푸른빛

어디로 가버린 걸까
숨이 멎을 것 같은 떨림은
또 오지 않는
쏟아버린 민트 초코 셰이크
So So Weird
But Sweet
돌아간다 해도
그래도 결국에 난
쏟아버리고 말 거야

이런 생각으로 잠을 설치고
하루는 또 시작부터 망쳤어
홀린 듯이 본 하늘에는
흐린 구름 속 달콤한 푸른빛

어디로 가버린 걸까
숨이 멎을 것 같은 떨림은
또 오지 않는
쏟아버린 민트 초코 셰이크
So So Weird
But Sweet
돌아간다 해도
그래도 결국에 난
쏟아버리고 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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