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베개

알코 (Alco) 2021.08.12 16
고요한 침대 위
우리 둘만의 세계
쎄근 쎄근 숨소리
나까지 나른 나른 해져

나의 팔을 베개 삼아
품속에 얼굴을 묻고
천사 같은 표정으로
꿈나라 여행하겠지

근데 점점 기분이 이상해져
익숙지 않은 이 느낌 대체 뭘까

아아 감각이 없네
이미 새하얘진 내 손이
비명을 지르네

아아아 아무 생각이 없네
그냥 이러다 시간 지나면
외팔이 되어있겠지

너의 숨결이 노랫말처럼 들리고
눈코입 하나하나 내 눈에 담다 보면
널 닮은 아이 손잡고 유치원 입학식에 
이미 참석했지만
있잖아 솔직히 진짜로 너무 아파

자꾸 점점 기분이 이상해져
익숙지 않은 이 느낌 대체 뭘까

아아 감각이 없네
이미 새하얘진 내 손이
비명을 지르네

아아아 아무 생각이 없네
그냥 이러다 시간 지나면
외팔이 되어있겠지

이젠 모르겠어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날 거야
근데 있잖아 그래도
너의 달콤한 꿈을 지켜주고 싶어

아아 감각이 없네
그래도 네 얼굴 보고 있으면
미소가 번지네

아아아 아무 생각이 없네
그래도 아이 같은 널 보니
팔 하나쯤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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