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히나인 (Heenain) 2021.08.13 7
눈 떠보니 계속해서 숨을 쉬고
두 눈 감으니 그렇게 기억에 또 갇혔다
내가 어디쯤 가다 멈춰 서 있는지
나약해진 내일마저도 지나가길
기다린다 하염없이 또 지나가길 기다린다
기다린다 하염없이 또 지나가길 기다린다
기다린다

내리쬐는 빛줄기를 따라서
허기진 날을 채워 내다
겨우 잊혔던 고통 속에 남겨질 때
잠들기만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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