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기

S-tis (에스티스) 2021.08.25 9
뜬눈으로 뒤척이네 새벽을
생각을 못 멈추는 몹쓸 내 버릇
무슨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야
그저 외로움의 거름인데 추억은

선물이라 생각하기에 난 아직 어려서
익숙함이 불편해진 것이 슬퍼서
그리움에 허덕이다
혹시란 기대만 한 번 더

새로운 사람들 있는 자리에도
공허함 좀 덜어 보려 나가 기도했고
그래도 내 맘 닳고 닳아 헤져
이유 없이 친구들에게 나 전활 해도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새하얀 미롤 방황
취해서 걷는 텅 빈 새벽 거리와
난 꽤나 닮았네

where where
왜왜
where where where
왜왜 
where where where
왜왜
where where where

세월 앞에 잊혀지는 이름 사이
에서 잃어버릴까 봐 두려웠던 내 자리
우린 다른 사람들이 대체 못할 사이 이길
이미 불길이 번진 맘이

적게 만드네요 표류기를
불안은 계속해서 앓게 하고 시름시름
남은 정도 다 털리게 새는 신음
먹구름만 몰아와서 내려 버려 비를

같길 바란 마음은
물과 기름 섞이지가 않고
몇 번을 경험해도 슬프구나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잡지 말자 더는
무너 뜨려 지난날에 탑을
맘껏 아파하고 삼켜 네게 남은 날을
저 먼 곳에 사는 나를 향해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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