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애 (後愛)

소닌 (sonim) 2006.09.26 33
눈물이 미소보다 먼저 흘러나와 
지난 아픈 날이 멀어져 아득해도
기억을 가져가는 시간이 너에게도 
내 모습 남겨두면 긴 날을 어떡하나
아마도 또 다시 만나지려나

너를 떠나와도 내 마음은 같아 
때론 차가웠던 네가 미웠는데
차츰 닮아가네 어느새
상처 가득 고인 나였는데 
너를 갖지 못해 울고 말았는데
여린 바보라서 그려보며 기다리네

*사랑했던 우리 그때 떠올리다 
꺼낸 이름 불러보네
내게 남은 그리움을 전할게 영원히
널 찾아 가서 들리면 네 목소리 
다시 와서 내 가슴에
가끔 네 마음을 건네주면 돼

**날 잊지 마 날 잊지 마 
날 잊지 마 날 잊지 마
잊을 만큼 멀리가도 
나를 지워가지 말아
날 잊지 마 날 잊지 마 
날 잊지 마 날 잊지 마
네가 언젠가는 내 곁에 온다 믿을게

그 동안 널 보내고 조금은 야위어도 
나 홀로 사는 법에 익숙해져 왔나봐
이제는 그리움을 참을 줄도 알아 
다쳤던 내 마음이 놓인 것 같아
비로소 내 근심이 걷히려나

눈물 따윈 햇살에게 돌려주면 
부는 바람결이 미소 내려주게 
고운 내 모습을 찾겠어
아무 생각 없이 추억 따라 걷다 
너와 머무르던 그 자리에 와도
이젠 당당해진 다른 내가 돼야겠지

*, **Repeat X 2

나의 기다림에 너의 손 내밀어 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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