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밤

셀린 (Celine) 2021.09.15 56
요즘은 낮에도 흐릿해 
내 기분이 지금 딱 이래 
내 곁을 스쳐간 오래전의 너처럼 

내 침대 위 늘 머리맡에 바래진 네 사진들 
버리고 나니까 이 기분을 뭐랄까

어려웠던 문제를 푼 것 같아
쏟아지던 비가 이제 그친 것 같아 

너의 흔적을 다 지우고 
너의 추억을 다 버리고 
기억은 흐려져서 아프질 않네 

너와 걸었던 곳엘 가도 
가슴 아픈게 참을만해 
네가 없이 오랜만에 느껴보는 레몬밤  

사람 사는 게 다 그래 
바쁘게 살다 보니 
네 생각도 점점 흐릿해져만 가 

커튼을 걷고 창문을 
열어보니 나른한 오후 
햇살도 좋고 이 기분을 뭐랄까 

어려웠던 문제를 푼 것 같아
쏟아지던 비가 이제 그친 것 같아 

너의 흔적을 다 지우고 
너의 추억을 다 버리고 
기억은 흐려져서 아프질 않네 

너와 걸었던 곳엘 가도 
가슴 아픈게 참을만해 
네가 없이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제 너 없이도 잘 지내  
그러니까 너도 잘 지내 
혹시 내 생각나도 날 찾지말고 
너와 걸었던 곳엘 가도 
가슴 아픈게 참을만해 
네가 없이 오랜만에 느껴보는 레몬밤  

내 침대위 늘 머리맡에 바래진 네 사진들 
버리고 나니까 이 기분을 뭐랄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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