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ctal Dream

별의 찬미 [Fractal Dream]

쾰른 대성당을 보았다. 중세의 건축물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거대함과 이를 가득 메운 조형물들에 압도되었다. 이 건물을 지은 사람들은 신이 자리한 하늘을 수놓은 별들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천 개는 될법한 수만은 조각들, 또 셀 수 없이 수많은 밤하늘의 별. 이 모든 것들을 찬미하는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하였다.

이 곡은 세 파트로 이뤄져 있다. 테마와 베이스 솔로가 자리한 전반부는 멀리서부터 다가갈수록 더 커지는 거대함과 알면 알수록 신비로워지는 밤하늘의 수많은 별과 같은 거대함에 압도되는 느낌을 표현하려 했다.

중반부터 점점 여러 성부와 복잡한 변박으로 변주되고, 피아노 솔로가 화려히 이어진다. 마치 만화경을 보듯, 여러 이미지가 조각나고 굴절되는 인상을 만들었다.

마지막 후반부에 이르러 여러 음이 다시 하나로 합쳐진다. 드럼 솔로에서 이어지는 엔딩은 별의 찬미라는 주제로 회귀하여 곡을 장대히 마친다.

2019년부터 함께 연주를 시작한 재능이 넘치는 세 연주자 곽지웅, 김진규, 조우재가 결성한 에니그마타의 이번 음원 'Fractal Dream'은 지난 발매작 'Highway' 이후 밴드의 두 번째 음원이다. 세 멤버 각자가 지닌 화려한 표현력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여러 아이디어를 하나의 이야기로 다듬기 위해 몇 달씩의 작·편곡과 녹음 기간을 거치는 등, 밴드를 결성할 당시 꼭 해보자 이야기하던 모든 아이디어들을 신나게 쏟아내었다.

음향엔지니어 바이닐소스의 믹싱, 마스터링은 멤버들의 의도를 더없이 정확히 해석하여 완성도 높은 음원으로 거듭나게 하였고,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김현 감독은 애정어린 시선과 함께 이들의 연주를 유려한 영상으로 담아내었다.

[Credits]
Produced by ENIGMATA
Composed by 곽지웅, 김진규, 조우재
Arranged by 곽지웅, 김진규, 조우재
Piano, Lead, Organ 조우재
Bass 김진규
Drums 곽지웅

Drums Recording by 김진규, 곽지웅 at Fuzz Studio
Piano, Lead, Organ Recording by 조우재, 이재성 at 스튜디오 관
Bass Recording by B.A.Wheeler at Union Studio
Mixing & Mastering Vinyl Source at Studio61

M/V Director by 김현
M/V Assistant by 최지연, 김태형
Hair & Make-Up by 석혜린

Artwork by 박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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