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 가는 길

페이퍼 가든 2021.09.28 4
서늘한 가을 아침 바람
정적을 가르는 그 노랫소리 
무거운 책가방을 놓고 
교정을 나선다.

모퉁이 그 헌책방은 얼마나 가야 하는지
숨겨진 골목길 낙엽 속의 궁전들
기억을 따라 돌아가는 rewind
워크맨의 속삭임

언젠가 어른이 되면 오늘은 잊혀질까?

바람 가을 바람
불어와 내게로

간주

이제는 돌아갈 시간이야
책방은 소설보다 아름다워
발길이 떨어지질 않아
시간에 머문다.

어느덧 저문 노을 어디로 가야 하는지
주머닌 텅 비고 수첩은 그대로
그저 떠오른 대로 그려본
일기장이여

언젠가 어른이 되면 오늘은 잊혀질까?

바람 가을 바람
불어와 내게로

바람(Every world is my world)
가을 바람(Just ease your day))

불어와(Any world is my world)
내게로(Just feel th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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