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편지

김필선 2021.10.05 112
끼룩끼룩 저 갈매기 운다
끼룩끼룩 너도 울고 싶니
끼룩끼룩 저 갈매기 운다
내 고향에게 안부 좀 물어줘

내 고향에게 안부 좀 물어줘
내 엄마의 바다는 어딘지 물어줘

소금물 녹아 없어진 나의 반딧불 찾아서
내 엄마의 바다는 어딘지 말해줘
내 돌아갈 곳은 어디인지 말해줘

끼룩끼룩 저 갈매기 운다
너넨 어디로 가니 바닷가로 가니
끼룩끼룩 저 갈매기 운다
내 고향에게 안부를 묻지 마

내 고향에게 안부를 묻지 마
내 엄마의 바다가 어딘지 묻지 마

그저 날아가 꼭 안아줘
그녀의 삶을 살라고
나는 말하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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