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공기남 2021.11.01 55
너와 나 평생 함께 할 것 같았는데
단 한장의 편지로 우린 끝이 났어
지나고보니 넌 이미 준비를 했었었고
나는 갑자기 통보를 받았어
첫 날은 혼자 감당할 수 가 없었어
네 번호는 이미 해지가 됐더라고
붙잡을 기회조차 넌 주지 않았어
어이가 없고 눈물도 안났어
계획없던 이별 정리를 하면서
잔인한 이별의 아픔을 겪었어
지독하게 베어버린 옷장의 향기가
오랫동안 날 아프게 파고든다
우리가 같이 갔던 장소가 다 싫어졌어
그 곳에 가면 분명 네 생각이 날 것 같아
집으로 오는 길이 너무나 싫어졌어
텅 빈 방안에 냉기로 가득차서
갑자기 걷는데 눈물이 막 흐르더라
차디찬 바람은 날 더 아프게 만들고
마치 내 옆에 서있을 것만 같은 너는 없고
이 모든걸 다 혼자서 정리해야돼
계획없던 이별 정리를 하면서
잔인한 이별의 아픔을 겪었어
지독하게 베어버린 옷장의 향기가
오랫동안 날 아프게 파고든다
갑작스런 너의 이별 내게 남겨진 상처
이별을 받아들이기가 참 벅차
오늘도 집 앞을 서성거려
혹시 니가 앞에 있을까
텅 빈 집으로 들어가서 
오늘도 너를 그리다
기억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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