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초1학년2반

배 (IdH) 2021.11.04 24
아직은 낯선 이 길이
꽤 오래 보게 될 친구가 되겠지
모든게 낯선 하루에
아마 오늘은 일찍이 잠에 들지 몰라
입혀준 옷을 입고 걸어
처음보는 창문들
내 코를 감싸는 분식집의 냄새
동네 놀이터가 세상에서 제일 컸던
내게 운동장은 한없이 넓직해 보여
경일초등학교 1학년에 2반
어느새 순수했던 시간들이 모두 지나
경일초등학교 1학년에 2반
한참이 지나가도 너는 여전하겠지만
경일초등학교 1학년에 2반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소중했던 나의 시간
경일초등학교 1학년에 2반
아직 모두 기억나 따뜻한 냄새까지도
가끔 떠올려 그때를 선명하게 
훌쩍 커버린 내가 이 길을 지날 때
괜히 철없던 날을 들여다보네
많이 작아진 것 같애 건물들이 어느새
변할 것 같지 않던 우린
머릿속에 어느 샌가 계산기를 달고
바람 빠진 축구공 하나에도 행복했던
기억은 이제 추억으로 써
많은 것을 두고 가
전부 빨리 가는데 나만 되돌아가
늘 반대로만 흘러가
반복되는 하루가
익숙한 것 같아
경일초등학교 1학년에 2반
어느새 순수했던 시간들이 모두 지나
경일초등학교 1학년에 2반
한참이 지나가도 너는 여전하겠지만
경일초등학교 1학년에 2반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소중했던 나의 시간
경일초등학교 1학년에 2반
아직 모두 기억나 따뜻한 냄새까지도
경일초등학교 1학년에 2반
경일초등학교 1학년에 2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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