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히..

정용한 2021.11.09 7
저기 길 떠나는 나의 친구여 안녕히
굽이굽이 돌아 다시 이곳으로 온다면
그 곳에 인연일랑 그 길 위에  고이 두고
마음만 오시오

다시 우리들의 그 엇갈림이 시작돼도
갈 길을 모르는 우리네 인생을 탓 하자구
하고 싶은 말 들을 다 할 수는 없겠지만
그립고 또 그립다오

그대를 달랠 수 없는 눈물은 나를 위로하고
나를 달랠 수 없는 그리움은 수북이 쌓여가고
수북이 수북이

잊혀졌던 날들의 새로운 기억들은 여전히,
여전히 늘어만 가고 지워졌던 날들에
새로운 기억들도 여전히, 여전히 늘어만 가네

생각해주오 나의 벗이여
기억해주오 나의 형제여
잊지말고 잊지말고 잊지말고
잊지말고 잊지말고 
기억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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