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어른

조주 (Jojoo) 2021.12.13 18
가끔 난
밤에 잠들지 못해

홀로 남겨진 기분
쓸쓸해진 것 같아

밤하늘
달에 닿는 슬픔이

지금에 답할 꿈은
어른이 된 모습일 뿐

가끔 꿈을 잊은 채
슬픔을 딛고서 
뒤를 돌아보는 어른이고파

함께할 동반자를 만난다면
나는 무엇이 될까?

자식들에게 지금의 
부모님이 주신 것처럼
꿈을 나눠 줄 수 있을까?

주름이 생긴다고 
늙는 것이 아니야

마음이 늙어지고 
앞을 향해 가지 않고
지난 기억에만 젖어

추억에 갇힐 때쯤
늙는 거지 뭐
왜 그럴까

어쩌다
잃고 희미해졌지

먼지에 또 싸여서
나조차 희미해졌네

점점 더 
깊어지는 바다에

나를 감추기보다
하늘에 띄우고파

가끔 꿈을 그린 채
설렘을 갖고서 
앞을 향하는 어린이고파 

함께할 동반자를 만난다면
나는 무엇이 될까?

자식들에게 지금의 
부모님이 주신 것처럼
꿈을 나눠 줄 수 있을까?

주름이 생긴다고 
늙는 것이 아니야

마음이 늙어지고 
앞을 향해 가지 않고
지난 기억에만 젖어

추억에 갇힐 때쯤
늙는 거지 뭐

시간은 달라도 
보는 시선이 같아
모르면 그냥 어린이야
미안해 할 이유는 없어

순수한 그 모습을 기억해봐
그땐 무엇이 되든
어떤 하늘을 마주한들 
붓으로 너의 색을 가득 
실어 낼 수 있다 다짐했어

마음이 변한다고 끝나지는 않아
지금에 모습처럼

앞을 향해 가지 않고
지난 아픔속에 갇혀

슬픔을 만들때쯤
늙는 거지 뭐

잘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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