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난로

김아현 2021.12.17 14
넌 꼭 세상을 다 품은 눈으로
아픈 마음을 말해 왜
난 그런 모습마저 사랑해

난 또 너의 마음에 가득하게
조용히 말을 걸어
응 나의 정원을 빌려줄게

울고 싶지 않은 맘 알아
긴말하지 않아도 돼
창문 아래 촛불을 밝혀둘게

불을 지펴볼래
무른 두 손 뻗어
마른 나무 온기를 만지면
나 나아질래 그런 맘이 들어

낡은 담요 나와 나누어 
눈 내리는 밤을 보자
창문 너머 파란 새벽이 비치면

불을 지펴볼래
무른 두 손 뻗어
마른 나무 온기를 만지면
나 나아질래 그런 마음이 들어

차를 내려 둘게
불안한 맘 위로
따뜻한 온기가 가득하게
널 바라볼게
두 눈을 마주할게

오랜 마음과 저 별 하나
그 너머에 머무르게
두고 오자 돌아오는 길목엔
지친 마음 쉬어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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