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바다

박세은 2021.12.23 54
겁이 나요 떠나는게
하지만 머릿속 맴도는 바람
답답해요 이 모든게 
아무도 몰라요 이런 내 맘을

저기, 바다가 있어 
나를 위한 아름다운 바다
이젠 갈 수 있어요 
계속 헤엄쳐요 난 자유예요
저기, 바다가 있어 
언제든 갈 수 있어요 난 자유예요

여긴 늘 똑같아, 그냥 둥둥 떠있을뿐
다들 텅빈 눈빛, 
작은 관심조차 없어 나좀 봐요

혹시 몰라, 남겨 놔요.
날 보고 싶다면 언제든 와요
설레는 마음 남겨 놓고
떠날게,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저기, 바다가 있어 
나를 위한 끝이 없는 바다
이젠 갈 수 있어요 
계속 헤엄쳐요. 떠날거예요
저기, 바다가 있어 
언제든 갈 수 있어요. 떠날거예요

닿을 수 있다면, 만질 수 있다면
하루라도 저곳에서 보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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