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잊은 줄 알았어

김재환 2021.12.27 484
평소와 다른 아침을 혼자 맞이하고
미뤄둔 약속들을 하나씩 잡곤 해
나름 바쁘게 살아 잘 지내고 있어
그리 행복하진 않아도
너를

다 잊은 줄 알았어
너 없는 하루들이 나쁘지 않았어 난
흘러가는 시간 속에 잊혀지듯 잠겨
기다리면 미친 듯 사랑했던 넌 내게 다시 올까
단 한 번도 너를
잊을 수가 없었나 봐

귀가 닳도록 들리던 잔소리도 이젠
들을 수 없단 걸 알아 그때가 좋았지
너무 견디기 힘들어 너무 보고싶어
난 또 눈물을 꾹 삼키며
참아본다

다 잊은 줄 알았어
너 없는 하루들이 나쁘지 않았어 난
흘러가는 시간 속에 잊혀지듯 잠겨
기다리면 미친 듯 사랑했던 넌 내게 다시 올까
단 한 번도 너를
잊을 수가 없었나 봐

짙어진 그리움 너는 알까
너와 걷던 따듯한 햇살 좋은 날이라
흩날리는 순간들마다 추억들로 가득 남아
여전히 그날의 널 찾아

괜찮을 줄 알았어
나 없는 하루를 넌 잘 사는 것 같았어
깊이 박힌 기억 속에 하루 종일 잠겨 (하루 종일)
기다리면 미친 듯 사랑했던 넌 내게 다시 올까
단 한 번도 너를
잊어본 적 없었나 봐
매거진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