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ista

동박사 2021.12.27 4
벌어야지 서울 공기값 그저 눈 앞에 일만 해결하기도
나 숨이 차 목 조르고나도
마냥 하고 싶었던 음악은 퇴근하고 몇 시간 그마저
내 의지는 반 밖에 안되는 기분
만들어낸 앨범 기쁨은 인스타 스토리 사라지면 끝
그렇게 살다가는 부러진다는 내 성격
이제는 자연스러워진 자본의 웃음

못 걸어 겁이나서 
앞치마를 입어야지
내가 내린 커피가 누구에게 
몇 천원에 파는 시간이라해도
못 벌어 어디갔어 
끄적거려봐야 다시
내가 내는 곡이 너에게는 
몇 백원에 사기 아까운 시간이라도

늘 나를 괴롭혀 교복으로 담배피우던 그 때부터
걸어가야됐어 학교에서 집으로 어떤 이유든
우리 엄마 이 가사 안 믿을껄
고집 피우고 올라왔지 서울
재떨이 비우란 손님 기억만 봐도
언제적 얘기야
빡쳐서 내가 해야겠어 매니저
마감뒤에 사장님 따라간 아레나의 기억
그 때는 되기 전이야 찌꺼기
멋있다 생각한 놈들에게 난 그저 쩌리
멀리보니 다 거기서 거기
근데 그들이 빌려간 돈 때문에 졸라맸던 허리
자유자유자유 그리고 고민거린 다음 다음 다음
일단 보는거지 아름다운 밤을
그게 래퍼라고해 어디야 지금 너네
다르다는 방패안에 숨어봐라 평생

못 걸어 겁이나서 
앞치마를 입어야지
내가 내린 커피가 누구에게 
몇 천원에 파는 시간이라해도
못 벌어 어디갔어 
끄적거려봐야 다시
내가 내는 곡이
너에게는 몇 백원에 사기 아까운 시간이라도

의미없지 내가 버린 공
됐어 그냥 버는거지 돈
밀려있어 내야 되는 곡
뒷전이야 미안하지 잘들었단 얘기도
요즘 뜨는걸로 몇 개 듣다가 미뤄놔
걔가 멋있는지 자꾸 되물어
진짜 멋있다 생각한 노래들은
꺼놔 여전하니 괜히 나를 괴롭혀

유행따라 꾀부리기 싫어 죄다 취향타령
아니면 또 누구탓 깨버리니 내 입막어
팔로우 아님 블루체크 따져 자격
따야겠어 진짜를 월급으로 학원 다녀
따라다녀 애들은 여기가 맛있다면
요즘은 실력보다 더 중요한 감성
뭐가 맞는지 몰라 편가르기 바뻐
결국 소문이 돌지 개나 소나 한다며
매겨봐 내 입맛의 가격
벗겨버려 너희들의 가면
시끄러워 다른데로 가렴
니가 누구를 아는건 나한테 알바가 아냐
내가 잘했다면 이미 떳겠지
그래서 예술을 하고 있다는 너 여태 뭐했니
다시 벌러가 이 가사가 먼전가
고민하는게 멍청하단 형이 진짜 멋졌나

못 걸어 겁이나서 
앞치마를 입어야지
내가 내린 커피가 누구에게 
몇 천원에 파는 시간이라해도
못 벌어 어디갔어 
끄적거려봐야 다시
내가 내는 곡이
너에게는 몇 백원에 사기 아까운 시간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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