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처럼

유현우 2022.01.07 42
달빛에 물든 기억들이
내 맘을 시리게 하는 밤
소리 없는 어둠 외로운 시간 속

그리운 마음 짙어질 때
밀려오는 그대 모습이
시간을 건너서 내게로 오네요

그때처럼 내 품에 안겨 눈 맞출 순 없나요
도망치듯 가지 말아요
여기 있어 줘요
미련하게 그댈 붙잡지 못한 날 용서해요
다시 내게 돌아와요

날 보고 환히 웃어주던
그대가 저기 보이네요
쏟아지던 빗물 헤매이던 꿈

깨고 나면 그댈 놓칠까
분주해진 발걸음에도
닿을 듯한 그댄 사라져 없네요

그때처럼 내 품에 안겨 눈 맞출 순 없나요
도망치듯 가지 말아요
여기 있어 줘요
미련하게 그댈 붙잡지 못한 날 용서해요
다시 내게 돌아와요

언젠가 만나게 될 거라
눈물로 밤을 지새워도
잊지 못한 기억만 가득해

그때처럼 내 품에 안겨 별처럼 속삭여요
사랑한다 보고 싶었다
다시 돌아가자
바람처럼 흩어진 꽃잎을 보며 후회하죠
다시 내게 돌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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