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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h 2022.01.14 7
저만치 거리를 지운 듯 
미소를 지었지
허울 진 온기의 사이에
마음을 달래러 

굶주린 배 움켜쥔 눈에
가림막 천을 두르네

날 꼬옥 안아줘 
의미 없는 사랑으로 품어줘
저 사람처럼 허우적대는 꼴
보인다면 나를 안아줘

내뱉은 우직한 말걸음 
모순을 품었고
사랑 분홍빛 자리에
안기고 말았지

때마침 다르지 애정의 시선은 
슬픔이 여울진 저 외딴곳에

날 꼬옥 안아줘 
의미 없는 사랑으로 품어줘
저 사람처럼 허우적대는 꼴
보인다면 나를 안아줘

물병을 던진 해 뭐 
그리 열광스러운지 내내
술병을 던진 채 주저앉아 
읊조리는 내 달빛의

하루를 품어줘 손을 잡아줘
부서진 나의 마음을 안아줘
저 사람처럼 허우적대는 꼴
보이도록 나를 바라봐줘

날 꼬옥 안아줘 
의미 없는 사랑으로 품어줘
저 사람처럼 허우적대는 꼴
보인다면 나도 안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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